아침에 사무실에 있는데. 빗소리가 쏴아!!! 하고 들립니다.
저는 이 소리를 참 좋아하는데요.
아침부터 좋아하는 소리를 들어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입니다.

저의 본분을 일깨워준 동료. 고맙습니다.
요즘 팀장 교육이 매주 2번씩 1박2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수, 목금 진행이 되는데, 1일차 저녁에는 네트웍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장소를 정해두고 리더분들이 오셔서 맥주 한잔하시면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거죠.
생각보다, 호응이 좋아서, 5시반에 시작하는 라운지가 11시를 넘기기 일쑤입니다.
벌써 7번째 교육. 서서히 일상이 되어갑니다.
'내가 굳이 여기 남아있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이번주 토요일에 자격증 시험이 하나 있는데 , 공부를 하나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7시 50분의 마지막 버스를 타볼까?하는 생각을 하는데,
운영을 도와주는 동료가
"책임님 오늘은 들어가세요~ 오늘 스포츠 게임이 두개나 있어서 별로 문제 없을 것 같아요~" 라고 합니다.
평소 같으면 "아니야, 그래도 같이 있어야지~" 라고 했을텐데,
어제는 "어, 그럴까? 그럼 나 집에 갔다가 올께"
했더니, "집에 다녀오신다구요? 내일 오신다는 거죠?? .. 네, 오늘만 봐드리는 거에요~~~?"
라고, 약간 놀랬지만, 알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숙소에 먼저 들어가서 공부하라는 말이었는데, 집에 간다고 하니, 좀 놀랬겠죠.
사무실로 내려오며, 생각을 해 봅니다
'흐음.. 이게 맞나? 이게 내 과정이고 저 친구들이 도와주는건데...'
'오늘 야구, 농구 중계방송이 있어서 괜찮다는데, 역으로 더 안좋은거 아닌가?'
이런 저런 생각이 들길래. 어차피 가족들에게 오늘은 회사에서 자겠다고 했겠다. 회사에서 자기로 마음 먹습니다.
"저 숙소에 잠깐 들어왔어요~ 1시간만 공부하고 내려갈께요~~" 라고 했더니
"아~ 그러셨구나!!! 열공하고 좀있다 뵈요!!!" 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찝찝했던 기분이 없어지고 개운합니다.
맞아요. 이게 맞는거죠.
본분을 알려준 동료가 있어 감사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 감사합니다.
저녁, 네트웍 라운지...
부페식으로 음식을 놓아두면, 팀장들이 주욱 서서 먹고 싶은걸 가져갑니다. 맥주도 가져가구요.
라운지가 시작된지 한시간 쯤 될때, 팀장 한분이 말을 겁니다.
"아니, 너무 고생들 하시는거 아니에요? 그냥 저희가 알아서 먹어도 되는데" 라고 웃으며 안쓰러운 듯이 말씀을 주십니다.
'숙소에 맥주 가져가시면 안되어서요!!' 라는 말이 탁 올라오다가.
'이게 주 목적은 아니잖아~' 라는 생각에 한 3초 생각하고 있었는데,
함께 운영해 주는 동료가 "아니에요 저희도 즐기고 있어요~"라고 먼저 선빵을 칩니다.
그래서 저도 "사람 구경하는거 재밌어서요~~" 라고 웃어봅니다. 그랬더니, 그분도 씨익 웃고 가십니다.
잠깐 복기를 해 보니,
'말 참 잘했다' 싶습니다.
아마 그분도 우리가 왜 남아 있는지 모르지 않았을겁니다.
우리의 좋은 의도도 읽으셨을겁니다. 걱정하는 바도 알아채셨을 거구요.
교육을 운영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아마도, 지금 일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미리 준비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번엔. 초긍정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하핫.
어제 회사에서 잠을 자는데, 모기가 꽤 돌아다닙니다.
'아니 5월 중순밖에 안됐는데 벌써 모기야???" 하면서 참고 잘까? 하다가 다시 일어나서 전등을 켭니다.
바람소리, 빗소리가 좋아서 창문을 열어뒀었네요;;;에고야..
방 안을 둘러봅니다.
다행히!!! oo킬러 가 있습니다.
근 10분동안 꼼꼼히 뿌려봅니다.
와.. 생각보다 모기도 있고, 하루살이도 있고, 뭔 희한한 벌레도 들어왔네요,
그냥 잤다면, 밤새 헌혈하고, 제대로 잠도 못잤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에게 톡을 보내봅니다.
"와, 벌써 모기가 있네? 약을 좀 사놔야 할까?"
유난히 모기를 많이 물리는 첫째가 걱정되기도 해서, 미리미리 준비해 놔야 할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미리 준비할 수 있어서요~
오늘 하루.
생각해 보니, 내일이 자격증 필기시험입니다.
어제 잠깐 공부했다고 하지만, 아직 멀었어요. 오늘은 자격증 공부를 해야 합니다.
거 참 희한한게, 공부를 해야하는 날이야!! 라고 생각하니, 놀 생각만 납니다. 푸하핫
나이가 들어도 이런 생각은 바뀌질 않는군요. ㅎㅎ
오늘도 선언하면서 시작해 봅니다.
나는 할수 있다!!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언젠가, 내 강의가 1초 매진이 될것이다!!! 라구요.
'일상인으로서 > 일상_생각,정리,감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519. 하루를 잘 시작하는 힘- 루틴이 있는 하루 (0) | 2025.05.19 |
---|---|
517. 복기하면 감사하게 됩니다. 공저 책 출간!!! (0) | 2025.05.17 |
515. 좋은 사람, 좋은 동료가 되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0) | 2025.05.15 |
514. 자극과 힘을 주는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0) | 2025.05.14 |
512. 고생했다 조심히 가거라. [부모님 말씀] (1) | 2025.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