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주 일요일마다 머가리가 깨지는 경험중인 피델입니다.
오늘 루트는!!
중급지[라 쓰고 하급지라 말하는]분당 수내와
쏘스쿨 공식 슬공권(슬리퍼 공원권) 올공.
그리고 강동구 고덕까지 가는 루트 입니다
아.. 언제 봐도 깔끔한 조장님 루트.
[항상 전날 엄청 고민하면서 짜주시는 그 수고로움 알고 있습니다]
자..
이쯤에서 제가 예습한 시세지도도 한번 자랑해주시고.....
(근데 수년을 수내역 바로앞 아파트에서 살았다는 조장님 덕분에 쓸일은 거의 없었다.. 아 그리고 만들다 보니
a3 바인더를 들고 임장왔다는 그분의 마음도 이해가 됨 ㅋㅋ
아.. 내 아름다운 결과물이여 ㅎㅎㅎㅎㅎ]
수내역 시작.
그.. 요즘에 사고 많던 그곳입니다.
롯백이에요.
저희집 앞에도 롯백이 있는데
여기 롯백도 그렇게 핫플 같지는 않아요.
이 동네 원주민이
여기 사람들은 분당 현백이나 죽전 신세계 간다고 말해주심
[... 아니 얼마전까지 천당아래 분당이라고 1급지라고 쳐다도 못보던 분당을 처음부터 까고 시작합니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헣]
앞에 주욱 펼쳐진 학원가의 위용.
그리고
92년식 아파트들이 즐비합니다.
시작부터 뺏겨버린 조원들의 마음.
"너무 좋은데요?"라고 말하는 우리들의 말에 조장님은
"오늘 중급지 임장이에요.
사실 하급지 임장인데
분당 아줌마들이 너무 클레임이 심해서 중급으로 올려준거에요.
상급에서 하급으로 내려온게 아니구요.
오늘 분당이 하급지인 이유 제대로 알려드림.!!이라심 ㅎㅎ
오늘 조장님은 "분당 전문가"에요.
쪽집게 강의랄까? 아. 일타강사 어울린다.
이지역을 어떻게 봐야한다 분 아닌
어떤 이유로 이가격이고 이런 이름이다. 까지
어떻게하면 기억을 잘할수 있는지도 알려주십니다 ㅎㅎ
여기는 양지마을.
해가 엄청 잘들어와서 양지마을이래요.
"여기 사람들은 마트 어디로 가요?"
라는 용병의 물음에
"요기는 근린 상가들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뭐 굳이 다른데 안가요"
라는 쿨내나는 답변.
"요기는 주상복합처럼 되어 있는데, 그때 당시 벌써 여기는 주상복합 개념이에요"
이런 비슷한 답변을 주셨던 듯
상가 외벽이 그물로 덮여있습니다 [잘 바바바요. 잘 보면 보여요]
[오래돼서 그런가?]하고 넘어갑니다.
분당 일타강사님게 여쭤볼걸.. 하는 아쉬움이 이제야 드네요.
지금이라도 보시면 알려주세요 일타강사님.
요기 반찬가게가 문을 닫았던 그 동네.
보이시나요? 저 앞 '무시무시한' 경사?ㅡ.ㅡ
일타강사님과 꿍짝 맞는 2인조 사기단이.. "이런데서 어떻게 사냐"머..
덕분에 기억 잘하고 넘어갑니다. "아. 분당은 무시무시한 경사가 있는 1기 신도시다!!" 라며
1기 신도시의 특징이랄까.. .
단지안에 조경이 참 우수합니다.
특히 도로도 쪽쫙 잘 뻗었는데 단지 안도 정리가 잘 되었어요.
분당 일타 강사님 왈
"보이십니까 분당의 현실, 리어카가 나와요.
조금있으면 저 앞에 전동휠체어 부대도 나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유난히 어르신이 많은것 같기도 합니다.
"저 앞에 바바요
누가봐도 임대주택 같지 않아요?"
분당 일타강사: "파크타운이 이동네에서 젤 비싸요.
왜그런지아세요?"
"...??"
분당 일타강사:" 아파트 이름이 영어라서 그래요."
"응????.........ㅁㄴ;이ㅏㄹ메ㅐㄴ야겜;ㅓㅣㅏㄴㅇ럼"
분당 일타강사:"ㅋㅋㅋ 여기가 내정중을 가는데 분당에서 제일 좋은 학교에요.
이따가 센트럴파크도 볼텐데 거기하고도 이어지구요"
"아?"
분당 일타강사: "요기 중학교는 아무나 못가요.
가는 사람이 "내정"되어 있어요...
분당서 제일 좋은 학교입니다.
........."밍ㄴㄻ....."
[뭐지..?중독되어가고 있어.. 기억이 다.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어]
지난주 강남 비둘기는 날신했는데.
얘도 왠지 날씬 허네요?
우리동네 애들만 비만이었던건가?
돌마로길
"여기서 잘못하다가 돌맞아요"돌마로길...
분당서 가장 큰 두 길중 하나라고.
(3강을 들으니 분당 일타강사님이 왜 길을 막 강조하셨는지도 알게 되는 듯. )
와.. 쫘~~~~~악. 정렬되어 있는 아파트.;. 머시따.
분당 일타강사: "여기는 나무가 많아요, 그래서 푸른 마을..
.. .네;;;
자 여기를 넘어 이제 분당 중앙공원 갑니다.
요기요기.. 제 시세지도 깨알 리필. ㅋㅋ
아니, 왜 때문에 사진이 흔들렸지?
몰래 찍으려 했었던건가..???
와우!! 분수쇼다.
[근데, 물빛이 좀 라떼 색깔이네요..??]
분당 일타강사 : "일루 와봐요, 이게 지금 경기도 1급지의 현실이에요!!"
그래도 뭐 평화롭구만.
반포에서 찍지 못했던 오리 발도장을 여기서라도. ..
오리와 잉어가 같이 노닙니다.
근데.. 음... 음...
뭐낙 좀 징그럽;;;
물이 왜이럽;;;;
갑자기 스타크 저그종족이 생각납;;;
경치 대게 좋은데..
물 색깍 왜이럼;;; 으어어어어
[날씨도 참 좋은데.. 물만 왜 이럼;;]
그래도 분당 중앙공원은 명소이긴 합니다.
이 어르신 복장.. 너무 멋지지 않나요?
아침 9시에 자전거 타고 오셔서, 시원한 다방커피를 드시는 부지런 함이란.
여러분은 모르시겠지만. 요 밴드는 배려의 상징입니다. [아니 머.. 내가 안전하려고 하는거긴 하지만]
저 멀리서 보이는 아이,
아침 시간인데도 자전거를 타는 것도 놀라운데, 헬멧까지 다 썼어요.
아. 그나저나, 하급지 임장인데 왜 좋은것만 보이나요 -_- 클랐다.
"조장님, 오늘 임장 조-_-졌어요;;;"
아까 봤던, 영어로 된 아파트가 왜 좋은지 한번 더 확인하고.
하.. 분당에 오늘 제가 뻑 갔던 장면중 하나.
10시가 안된 시간인데,
멋쟁이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댄디하게 옷 입고 오셔서 담소를 나누고 계십니다.
이런 제 마음을 알았을까요.
분당 일타 강사님이 오셔서 이야기 해 주십니다.
"여기 강남에서 넘어오신분들 많아요.
아이들 미국으로 다 유학 보내고, 내외분이나 본인 혼자, 분당 소형평수 오신 분들. .
저 예전에 여기 살때, 옆집 살던 할머니가 압구정에서 살다가 오신분이셨는데
우리 딸 이쁘다고 선물 가끔 주셨거든요.
그때 받은 양말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이 양말중에 제일 쫀쫀해"
사실, 지난주 압구정 에서 이야기 해 주신건데,
오늘 진짜 보니, 확 와닿네요.
여기서 오늘 분당 임장의 의미가 정해집니다.
"그래, 분당은 애들 다 크고 나서 아내하고 넘어오는 곳이구나"
강남 일타 강사님이 이전에도 꽃을 보시면서 이 꽃 이름이 "꽃무릇"이라고 하셨어서
아니 뭔 남자가 꽃 이름까지 외워"? 했는데,
분당중앙공원 몇번 오면 안외울수가 없긴 하겠네요.
요놈이 9월부터 10월까지 꽃을 피운대요 (저도 벌써 외움)
중앙공원 나오는 길입니다.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었는데요.
남자 팀원들은 강아지를 보고 "큰 강아지는 좀 무섭지 않냐??"" 했는데
여자 팀원들은 강아지를 보고 "꺄~~~~~~~~~~~~~~~~악 !!! 귀여오~~~~~" .. 합니다.'''
여기 다리 이름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정확히 안납니다만
분당 일타 강사님이 "여기는 빨리 건너 갈께요, 무너질수 있으니까" 라고 했던건 기억나요.
그냥 AZ개그인줄 알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기억이 너무 잘납니다.
진심.. 이분은 .. 분당 일타강사 하면 대박 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요기 분당 구청 앞 잔듸 공원입니다.
분당 일타 강사님의 본캐가 나와서 설명을 해 줍니다.
"잔디에도 등급이 있는데 말이죠... 여기 잔디는 블라블라~~~~~~~~~~~
이따가 볼 올공은 잔디가 말이죠.~~~~~~~~~"
뿌라스. 일타 강사의 면모
"여기 원래 가족 단위가 많았는데, 자꾸 큰 강아지를 데리고 놀러 오니까 아이들이 무서워 해서 저 앞에 강아지 공원을 만들어 줬어요~~~~~"
수내역 다시 돌아 왔습니다.
분당 중앙공원은 참 좋았는데,
다시 보는 수내역 상권은 좀 구리네요;;; 진심요;;;
[학원, 술집, 다 같이 있는거 별로 안좋아라 합니다]
분당 느낌
확실히 경기도 1등입니다.
공원도 상당히 좋구요. 학원은 말할것도 없죠.
다만, 오늘 본 분당은 어르신들이 좀 많아 보였고,
상권이 그리 좋지는 못한것 같아요, 최근 좋지 않은 사건사고 때문에 그것도 좀.. 그렇네요.
자..
송파 올림픽 공원은 다음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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