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글감을 찾아보다가 가장 난감한 일은. 글감이 될만한 일이 없을때다.
이런 날은 아침에 20분 30분을 멍때리며 어제를 돌아보기도 하는데, 오늘처럼 늦잠이라도 좀 잔 날은
그시간도 허락되지 않는다.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으니 전체적인 시간을 조금씩 늦추면 되는데, 또 다음 루틴 시간을 늦추고 싶지 않은 욕심이다.
오늘같은 날은 생각의 파편들을 글로 남겨보는 것도 괜찮다.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것들 + 내가 시간가는줄 모르는 것들.
나는 나중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 를 고민할때,
에전에는 할수록 힘이 나는 것들. 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것들.. 이라고 바꿨다.
할수록 힘이 나는 것들은 생각보다 너무 없다. 사람들하고 이야기 하고 강의하는 것들이 할수록 힘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러지 않을때도 꽤 있다.
좋은 사람만 가려 만날수도 없고, 내 강의에 호응해 주는 경우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
어제 아참. 데스크탑을 켜보려 하는데, 에러가 난다. 몇번을 시도해도 안되길래 결국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PC를 다시 설치하면서 뭔가 신이 났다.
왜 신이 나지? 라고 생각해 보니,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데 뭔가 부가가치를 생성하는 일 같다.
안되는걸 되게 하면서 재미도 있는 것 같다.
어떻게든 되게 만들수 있다는 걸 안다.
이런 일의 특징은 뭘까? 생각해 본다.
언듯,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것만 알면 내 일을 찾기 쉬울텐데,
오늘 출근하면서 한번 생각해 봐야지.

둘째의 눈물.
취침시간이 되어 노트북을 정리하고 양치를 한다.
거실로 나와보니, 둘째가 아직 책상에 앉아있다.
'아니, 그러니 아침부터 얼른 할거 해 놓고 놀자니깐' 이라고 가볍게 잔소리를 한번 하려는데,
훌쩍이고 있다.
목놓아 우는 건 아닌데, 계속 훌쩍이며 영어 단어를 외우고 있다.

원래 아내가 끝날때까지 옆에 있어주는데, 요즘 몸이 좋지 않은 아내는 침대에 누워있다.
별수 없이 좀 떨어져 있는 의지에 앉아,
"혹시 잘 모르겠으면 아빠한테 물어봐~" 라고 스탠스를 바꾼다.
30분을 훌쩍이면서 영어 단어를 계속 쓰던 아이에게,
아내가
"진우야 씻고 이제 자~~" 라고 한다.
아이가 훌쩍이며 화장실로 들어간다.
'아. 이놈, 내가 옆에서 무슨 말을 해도 잘 안듣더니'.
서운함이 잠깐 왔다가 그럴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에게, 숙제하는 시간은 항상 엄마가 함께 했으니까,
아내는 숙제하는 아이 옆에서 항상 같이 공부를 하던가 책을 읽던가 했으니까,
오늘 한번, 내 말을 잘 따르길 바라는 건 욕심이지.
인간관계고 그런것 같다.
한번 딱 잘해 주고, 그 사람이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으면 서운해 한다.
그게 되나, 안되는게 정상이다.
둘째의 행동을 보면서 인생의 이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일상인으로서 > 일상_생각,정리,감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23. 마음의 짐이 되는 일이 있다면. (0) | 2026.04.19 |
|---|---|
| 322. 아이와 함께 경제공부 하기. (1) | 2026.04.18 |
| 321.자전거를 탄 풍경. (1) | 2026.04.17 |
| 320.한발자국 멀어지니 보이는 것들. (1) | 2026.04.16 |
| 319. 배탈이 나다. - 몸이 내 마음의 상태를 알려주기도 한다. (0) | 2026.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