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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291.말에 힘을 갖기 위해서는.

by Fidel / 밤바람 2026.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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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팀원들과 함께 하이볼을 한잔 했다.

그제도 집에서 술을 한잔 했기에 안먹어야 하는 날이었지만

이번에 같은 팀에서 넘어온 동료분이 술 한잔 하고 싶다고 해서

퇴근시간, 함께 회사 지하의 맥주펍으로 향했다.

어쩌다보니, 넘어온 팀에 원래 있었던 후배 두분도 함께 하게 됐다.

대화를 하는데, 왠지 내 말이 먹혀 들어가는 느낌.

내가 제일 선배인데도 (이런 생각을 굳이 안해도 되는데) 말에 힘이 없는 느낌이 들자.

말수가 없어졌다.

두가지 마음이 공존했다.

말을 줄이고 동료의 말을 잘 들어야 내 말의 힘이 있게된다. vs 어차피 말 해도 먹혀들어가지 않는거 그만 하자.

말에 힘이 없게 된 원인.

원인을 찾으면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몇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 자꾸 내 이야기를 하려 했다.

이게 약간 궁지에 몰려서인듯도 한데,

새로운 팀에 와서 안하던 걸 할래니, 잘 못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자꾸 없어진다.

그러니 내가 잘하는거, 내가 들은거만 이야기 한다.

사람들이 별로 관심이 없다.

둘째, 일상에서 에너지가 올라오지 않는다.

땀이라도 좀 흘려야 에너지가 올라올텐데.

서울로 이동하고 나서는 땀을 낸 기억이 없다.

마지막, 사실 이게 가장 문젠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하다.

제일 선배지만, 일은 제일 적다.

원래 일을 찾아서 하는 성향인데, 요즘은 그렇질 못하다.

회사 안에서의 나는 미래와 비전이 잘 안보이고,

나이는 먹었으니, 내가 하고 싶은,할 수 있는 일을 외부에서 찾다 보니 회사 일은 더욱 신경을 안쓰게 된다.

말에 힘을 갖기 위해.

원인을 생각해 봤으니 해결책을 찾아보자.

말을 하려 하지 말고 듣자. 그냥 듣지 말고 적극적으로 들어보자.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건에 관심을 가지지 말고.

여전히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동료들이 있다.

고맙다고 생각하고, 그 동료들의 말에 힘을 기울여 보자.

말수를 줄인다가 아니고 공감의 언어를 해 보자.

몸에 열을 내 보자.

뜀박질을 한지가 언제인지,

안되겠다. 춥더라도 다음주부터는 자전거 출근을 해야겠다.

뭐 영하의 추위에도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언제부터 추위에 물러섰다고.....

나이가 들어서 추위를 타고 체력이 약해진게 아니고, 운동을 안하니 추위를 타고 나이가 든것 처럼 골골대는듯 하다.

에너지가 올라오면, 땀을 흘리면 하루를 좀 더 열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거다.

내가 할 수있는 거 해 보자.

어차피 이제 회사에서 다시 인정 받기는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동료가 말한 "내가 잘하는 부분만 잘해"보면 된다

인프라 잘 하니까 그것만이라도 잘 해 보자. 사람 만나는거 잘하니까 그거라도 잘해 보지뭐.

뭔가라도 내가 나를 인정할 수 있을때 나의 말에 힘이 생긴다.

독서모임에서 그랬고, 장애인재활협회에서 그랬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실행이 중요하다.

일단 해 보자, 반성이 힘을 발하기 위해서는 액션이 필요하다.

주말, 자전거 정비를 잘 해 놔야겠다.

그리고 뭘 듣고 다닐지도,

재미있어야 오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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