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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232. "강남 서초 느낌은 아니더라고"

by Fidel / 밤바람 202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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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하루의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낸듯 하여,

'일찍잘까?' 하다가 아껴뒀던 웹드라마가 완결이 된것 같아 잠깐 봤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다.

대표적인 보수 카페인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송희구님이 연재한 이 소설은

3권짜리 책으로,

또 네이버 웹툰으로

다시 넷플릭스에서 인기드라마로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송희구 작가는 극중 "송과장" 이라는 인물로 나오기도 한 인물이고,

나도 송희구 작가처럼 글쓰고 강연하고 싶었다.

부동산에 대해 잘 알고 그걸 가지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싶었다. 아니 싶었다가 아니고 싶다.

어찌 보면 내가 동경하는 삶인지도.

자 어쨌든,

1화에 잠깐 나오는 내용이다.

대학생인 김부장의 아들이 초대받아서 가게 된 파티의 현장,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앱 런칭행사인듯 하다.

궁금한 것이 있다며

"그래서 뭘 하겠다는 거죠? 무얼 팔겠다는 건가요?" 라는 질문에.

대표로 보이는 비슷한 또래의 학생? 이, 다가오면서 말을 한다.

"많은 확률로

한국에 있는 좋은 대학교 다니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이실꺼고

아버지는 대기업 다니시고

마지막으로 강남이나 서초에 살아요?"

라고 한다.

마지막 질문에 "아니"라고 하자

강남 서초 느낌은 아니더라고

라고 한다.

그게 뭐 중한가.

김부장의 아들을 보면서

"저만하면 진짜 잘 컸지" 라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에 대한 예의도 바르고, 최상위권 대학에,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까지.

그런 친구가

한국 말이 어눌한, 영어를 더 유창하게 하는 또래에게

무시당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자,

"저게 맞나? " 하는 생각과 함께

"그래 그럴 수 있겠네" 하는 생각도 든다.

마음속으로 "저게 뭐가 중한가"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니다, 중요하지, 요즘 세상엔 더 그렇지" 라는 생각도 든다.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는 많은 동료들이,

나는 이렇게 고생했지만, 내 아이들에게는 사다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며,

그렇게 강남 3구 입성을 하니까.

그렇게 해서 어떻게든 외국에서 공부시키고 하니까.

어눌한 한국말을 하는 그 친구를 보면서

자유분방함, 걸리적거리는게 없는..외국에서의 자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했고

그래서 외국물이 필요한건가... 싶기도 했다.

약간의 각성.

부동산 공부를 놓은지 일년 정도가 된 것 같다.

사실 놨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제는 어느정도 다 봤다고 생각했다.

어제 보니,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송희구 작가처럼 살기 위해서도,

내 삶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도, 다시 또 부동산 공부를 해 봐야겠다.

예전처럼 강의를 들으며 다니지 않아도 된다.

많이 돌아다니고, 임장을 해 보자.. 하는 다짐을 해 본다.

이 장면의 마지막 대사는

"왜 처음부터 반말이야 C" 라고 끝난다.

극중 인물의 감정을 잘 표현한 말인데,

그게 약간 불편했다. 너무 내 생각을 들여다 본것 같아서,

그 말밖에 할 수 없었을꺼다.

다음주, 서울에 입성한다.

아이들에게 계단을 마련해 줬다는 생각보다,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주변을, 함께 있는 사람들이 달라졌다는게 다행이다.

나도 끝이 아니다.

갈아타기를 통해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내 자신이 좀 더 업그레이드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열정적이 될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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