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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103.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있으면.

by Fidel / 밤바람 202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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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해 보고 싶은게 있어요.

어떻게든 해 낼꺼에요.

서울시 장애인재활협회에 회의차 방문을 했다.

3명밖에 되지 않는 직원으로 정말 많은 사업을 하고 매년 장애인IT 챌린지 행사를 하는 단체이다.

그 분들의 열정에 나도 10년 넘게 운영위원으로 함께 해 오고 있다.

올해는, IT 챌린지 서울시 행사가 끝나고, 글로벌 IT 챌린지 행사를 준비 하는 단계.

8월말, 전체 운영회의를 앞두고, 문제 출제와 채점을 담당하고 있는 나와 사전에 협의할게 있다고 회의를 하자셨다

이런 저런 논의 후.

내년에는 어떻게 할까, 말을 하는 중.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현재 있는 장소는 좋긴 하지만, 너무 미로같고, 경사가 많아서 다른데를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었고,

협찬형식이 아닌, 대여 형식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이었다.

협회 예산이 빠듯한걸 알고 있는 상태에서

100여명에 대한 노트북 대여, 장소 대여 금액만 생각해 봐도 만만치 않아보였다.

"아니 비용이 엄청 나올거 같은데 괜찮을까요?"

"어떻게든 해 내야죠, 후원을 받든지, 서울에서 끌어오든지"

"쉽지 않겠네요.. .."

"전 우리 사업을 통해서 바꿔보고 싶은게 있어요. 꼭 해 낼겁니다."

저 말을 듣고 약간 충격을 받았다.

'아, 이분은 하는 업에 대한 목표와 방향이 명확하시구나!'

유형 자체도 INTJ라 똑부러지는 걸 알고 있었지만, 사실 반성이 되었던건, 그분의 나이 때문이었다.

이미 정년을 지나신 분이었고, 서울시에서 특수고용 형태로 다시 그일을 하신지 3년째,

어찌 보면 열정이 빠질만도 한데.. 여전히 열정적이셨다.

업에 대한 방향성, 하고자 하는 게 명확한 분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본 것 같았다.

사회복지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월급이 작은 직업,

박사학위를 가지고 계시고, 대학에서 강의까지 하신 분이 뭐 아쉬워서??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잠깐 있었는데,

인생의 방향, 그리고 목적이 있으니 저리 빛나시는 구나.

나의 미래 모습인 <비전센터>

그걸 향해 나아가는 나의 모습도

쉽지 않지만, 밝은 모습으로 해 나가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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