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날씨는 이렇네요~~" 라고 하면서
카톡으로 인사를 한지도, 꽤 오래됐습니다.
항상 네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요즘에는 거의 네시 반이 되어서야 인사를 하는 듯 하기도 합니다;.
[네시 딱 일어나고 싶은데, 요즘은 그게 잘 안되네. 예전엔 일어나서 시계 보면 3시 59분이었는데,
매일 아침 인사의 기록들
아침인사를 하는 방들은 한 17개 정도 되는듯 합니다.
과거에 같이 공부했던 방이고, "멱살러"를 하겠다는 미명하에 아침마다 인사를 건네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답을 해 주는 방은 별로 없긴 하네요.
하루에 한명이라도 꼭 챙겨서 답을 해 주는 방이 대여섯개
대부분 사람들이 답을 해 주는 방은 딱 두개? 세개???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하고 봤더니,
[카톡은 안남아 있으니까..ㅎㅎ]
20년 10월 2일에 처음 시작해 봤나봅니다.
아마 그때는 가~끔 하다가,
제대로 시작한게 11월 부터인듯.
그렇다면, 2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3년하고도 5개월째입니다.
1250일정도 되었네요.
어떤 분 블로그 보니까.
매일 매일 미모 며칠째인지 쓰셨던데, 저도 해 볼까 봐요. ㅎㅎㅎㅎ
처음 시작은
사실, 미모의 첫 시작은 , 돌아보면, 첫째 아이 때문이었습니다.
아이가 자폐판정을 받고, 아빠로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었을 때,
병원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자폐아는 자기의 에너지를 다 써야, 다른 사람과 교감할 수 있다.
라구요.
자폐를 찾아보면
"자폐(自閉; autism)"
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자기 폐쇄라는 건데,
이를 깨고 나올 수 있는건 자기 에너지를 다 썼을때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했던게, 칼퇴하고 집에 와서 아이와 몸으로 놀고, 아이와 같이 자는 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8시~9시 이렇게 자기 시작했고, 새벽 두시, 세시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게 2015년 16년 정도부터였던거 같긴 합니다.
그때는 회사일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회사도 되게 재밌게 다니고 있을때라서
새벽같이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칼퇴를 했던 시간이었죠.
어쨌든 저에게 미모의 시작은 아이 덕분이었고,
투자 공부를 하면서 "미라클 모닝"이라는 걸 알게 되었던 것 같네요.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천일이 넘게 해 오면서 나는 이걸 어떻게 해오고 있을까., 나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는 혼자 뭔가를 하게 되면, 자기 합리화를 꽤 잘하는 편입니다
"이정도면 됐어"
"오늘은 쉬어도 돼, 비가 오잖아"
"좀 더 자자, 어제 늦게 잤잖아"
하구요.
미모를 시작하면서, "6시 전에는 일어나야지"라고 했던게
"네시에는 일어나서 내 할일을 하자" 라고 바뀌게 됐고,
"이왕 한김에 내가 오늘 무얼 할 수 있을지 선언해 보자" 라는 생각으로 원씽을 말하기 시작했고
"어제 나를 좀 돌아보자" 하면서 복기의 시간을 넣게 되었죠.
결국 저에게 아침인사의 의미는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계획하는 동시에,
셀프 멱살을 잡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제.. 3년이 넘어서, 안할수도 없습니다...
가끔 안올리면 연락이 와요 "오늘 무슨 일 있으세요??"하고.
[물론, 몇개월째 답이 한사람도 없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아야 할 단톡방도 있습니다.
근데 그 방에서 한두분이 답은 하지 않아도 하트나 Thumbs up으로 반응을 해 주셔서. 계속 인사 하고 있네요 ㅎㅎ]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사실, 이 부분이 어렵습니다.
나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사실. 이 책을 보고 나서 부러웠습니다.
"어??? 나도 천일 넘었는데??? 내가 아침마다 쓰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
라고 생각했었어요..
이분은 책을 냈고, 반포에 집을 샀고, 재테크를 겁나 잘하시던데
저는 책은 커녕 아직 블로그도 하루에 백명 정도만 왔다갔다 하고, 맷돌도 못팔아서 서울 못가고 있고,
아직 경제적 자유는 꿈도 꾸지 못해, 매일 퇴사에 대한 꿈만 꾸고 있습니다. . 허허허허허.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의미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 글쓰는 솜씨는 약간 늘었을겁니다.
예전에 비해서 서술적으로 글을 쓰는 건 좀 늘었을거 같긴 합니다.
최근에 회사에서 "교육을 듣고 나서 느낀점을 문장으로 알려주세요" 라고 했는데,
썩 괜찮은 반응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글을 못쓰는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2. 하려면 할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나는 의지가 강한 사람일까? 라고 생각했을때,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는 결론을 항상 내 왔습니다.
그런데 수년전에, 제가 술을 끊고 싶어 알콜 중독 센터에 간 적이 있어요.
[제가 원래 뭘 해야 하면 셀프 멱살을 꼭 잡아야 합니다. ㅎㅎ]
다녀왔을때 아내가 깜짝 놀라면서
당신은 마음만 먹으면 그냥 할 수 있잖아!?
라고 하는 말을 들었었습니다.
사실 당시는 어떤 근거로 아내가 그런 말을 하는지 그냥 기분좋게 웃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끈기"는 있는 사람이구나 싶습니다.
3. 매일 발전하고 있을겁니다.
사실 눈에는 잘 안보이지만, 아마 그럴겁니다.
지금 아침에 쌓고 있는 이 시간이, 공부하고 있는 이 시간이 분명 쌓이고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저는 좋은 사람이
좋은 부자가
좋은 멘토가
될꺼니까요.
반드시 될거라 확신해 봅니다.
앞으로도, 쭈~~욱 끊임없이
미모는 계속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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