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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서/[여기가 어디지?] 내가 몰라 찾아본 거기.

법원 경매장을 다녀오다!!!! [서울남부지방법원]

by Fidel / 밤바람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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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캠의 프로멱살러를 꿈꾸고 있는 피델입니다.

 

 

명색이 프로멱살러인데..과제를 다 못하면 안되겠기에...

빨리 다녀와서, 조원분들 멱살을 잡고 싶었지만, 요즘 두팀 살림을 하는 상황이라;;;

가까스로 오늘에야 휴가를 내고 다녀왔습니다

(서울 사시는 분들은 그냥 오전 휴가 내시던데.. 경기도 사는 저는 아침부터 시외버스를 타고..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아참. 시골 사람들은 서울 온김에 해야 할게 많아요.

오늘은 8시까지 가서 경매 매물 나온거 확인하고,

9시 반까지 법원을 가서 경매를 본다음

12시 반에 봉사활동 서울협회에서 회의를 한다음.

3시에 서울역사박물관에 가서 "그때 서울" 전시회를 보고,

집에 오기 전에 스벅에 들러서 과제를 하는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 스벅에서 과제를 하고 있는 일정이네요 ㅎㅎㅎ)

 

 

 

물건을 확인하러 가 봅시다.

 

 

 

제가 오늘 보러 가는 물건은 아래 신도림 동아 3차입니다.

 

현재 호가는 12억 정도 선이고,

올해 한참 내려갔을때에도 10억은 지켰던 단지입니다.

 

사실. 옆카페에서 활동할때 23년 자실을 하며, 구로구를 팠었는데,

여기를 원픽으로 했었어서, 잘 알고 있던 단지였고, 그래서 관심이 갔었습니다.

 

 

당시 목표가도 10억 아래로 떨어지면 매수!!!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10억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았네요.

(9.999억 되어서 샀으면 어쨌을뻔;;;;)

 

신도림역입니다. 아침 8시정도 되다 보니, 사람들이 정신이 없습니다.

몇번 부딫혔어요. ;;;

 

 

음... 근데, 아침 8시다 보니, 막 부딫히고 정신이 없는거겠죠????

구로라서 그런거 아니겠....죠???

 

사진에 표현은 잘 안됐지만, 상당히 분주한 아침 출근길입니다.

 

역시 여기도 막 달려다니는 사람들..

5번 출구로 나오면 현대백화점이 있는데,

작년 임보 쓸때 당시의 기억을 떠 올려보면...

여기 현백은 이미 중국인들에게 점령당했다고 하더라구요.

 

 

가면 중국어 안내방송도 나옵니다;;;;;

젊은 사람들은 쩌~~그 개봉에 있는 아이파크몰로 간다고..

 

횡단보도입니다.

이걸 사실 왜 찍었냐면...

사진에는 표현이 안되어 있지만,... (너무 늦게 들이대서)

빨강불인데도 사람들이 예측 출발을 하더라구요.

음... 최근에 .. 강남 3구만 임장을 해서 그런가. 이해를 못했;;;

 

 

 

[주의!!!!!]

다음은 혐짤입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은 얼른 내리세요!!!!

 

음... 아시죠? 새벽 시간에 비둘기가 뭘 먹고 있을지..;;;

횡단보도 건너는 중간에.. 이런게 있다니.

이상하다..

 

작년에 임장할때는 여기가 왜 케 좋아보였을까요????

 

아.. 이제 강남을 사랑해서 그런가 봅니다;;;;;;

 

 

 

 

뭐 어쨌든 그래도, 이동네에서는 요 단지가 참 깔끔해 보이긴 했습니다;; ㅎㅎㅎ

[미련을 못버리고;;; ㅋㅋ]

 

오늘의 경매 물건 거기입니다.

우선, 밖에서 보는데, 뭔가 휑 해보였어요.

불도 안켜 있고, "이사를 이미 가셨나??? 비어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행히 아침 출근 (보다는 등원시간)이라 쏠랑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 사는지가 궁금했는데,

이거 아시죠?? 이마트 배달박스.

이게 있다는건?? 배달이 온거라도 주문한 사람 이있다는 거고,

빼고 내놓은 거라면 더더욱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거겠죠??

 

 

(살짝 건드려 봅니다. 아. 비었네요. 그렇다는건???)

 

네 1월에도 착실히 가스 사용량을 입력해 놓으셨어요.

우와..많이 쓰는데요??

우리집이 네가족인데, 한달에 18 정도 쓰는데, 120이나 쓰시다니...

 

 

 

아.. 난방을 가스로 하는 단지인가 보네요.

 

역시.. 그랬어..

여튼 사람이 살고 있다는거.

 

전기 계량기...를 보는데.. 헙;;;

전자식이야..-_--;;;;

이렇게 뺑뺑 돌아가는걸 봐야 하는데.. . 윽;;

 

 

... 이러고 있는 찰나에

왠지 마지막 숫자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보는데, 다시 안올라가네요;;;;;

음.. [사실, 사람 사는거 확인했으니, 굳이 확인 안해도 되는거 같긴 한데;;;]

옆집 계량기를 봅니다.

 

어? 여기는 LED가 들어와 있네??

사용하고 있으면 LED가 들어오는건가?????

"음.. 기다려 보자. 분명 올라갈꺼야. 사람 살고 있잖아. "

하며 기다리며..

 

복도도 좀 찍어 봅니다.

물건지의 자전거인지, 옆집 자전거인지는 모르겠지만, ...

어라. 생각해 보니, 음식 냄새가 꽤 나고 있어요.

다가가 보니, 물건지에서 나는거 같아요!!!

 

 

[윽.. 나도 아침 못먹고 왔는데, 배고프다. ㅋㅋㅋ]

 

 

 

부왁!!!! 올라갔다. 아까 사진하고 비교해 보세요!!!

그럼 젤 마지막 숫자가 2였는데 얘는 3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게 뭐 좋다고 이러고 있냐. ㅋㅋㅋ]

자 홀가분한 마음으로 밖도 한번 봅니다.

 

 

오.. .나름 넓네요.

뷰가 꽤 괜찮은거 같죠??

지상에 주차는 못하게 한것도 아이 있는 입장에서 마음에 듭니다. ㅎㅎㅎ

 

1층에 와서 우편함을 보니, 깨끗하고,

심지어 다른 집에는 있는 마트 전단지까지 알뜰하게 챙기셨;;;;;

밖으로 다시 나와서, 봅니다.

음.. 이정도면,, 전등이 켜져 있지 않을까.. 하고, 다시 봐도 여전히 빈집 같아요;;;;

 

"그럼 온김에 관리비도 확인을 해 볼까???" 하고 마음을 굳게 먹고 가 봅니다.

어제 광교쪽에 다녀오신 조원분이 야무지게 관리비 연체도 알아보고 오셨다고 해가꼬;;;

 

이런... 아직 닫혀있네요;;;

아쉬워라.

 

 

전화로 물어보기로 하고..

 

 

자 이제 그럼 법원으로 가봅시다.

 

 

구로구다 보니,목동역에 있는 서울 남부 법원에서 진행을 합니다.

 

출구 나오자 마자 사진 하나 인증해 주시고.

 

가면서, 서울 올림픽때 외국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판상형으로 야무지게 지었다는 목동 단지들도 잘 지나가 봅니다.

 

멀리서 보이는 법원 건물;;;

(아.. 혼자 오니 좀 쫄려;;; )

들어가니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경매는 112호 법정이라고 되어 있네요

 

앗.. 잘렸다. ....

 

위에 있는 내용은

"경매법정"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집행관 사무실이 2층에 있다고 해서 올라가 봅니다.

 

오우. 법원이라고 해서 뭔가 삭막할 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네요.

여느 회사하고 같아요.

걸어 올라다녀라잉?? 이런 너낌.

 

사실, "집행관"이라는 단어가 전 좀 무섭더라구요.

왠지 엘리자베스 여왕과 단두대...가 생각난달까요;;;

아 무셔라.

 

뭐, 사무실은. 일반 사무실하고 다르지 않아 보였어요.

 

10시 시작인데 9시정도 되니 속속 사람들이 도착합니다.

9시 50분 정도가 되니까, 경매 법정이 열립니다.

사진찍으면 안되는지 모르고 ... 한장 찰칵;;; 문제가 되면 내리겄습니다.

 

 

판사(?) 님이 오늘 경매 물건과 절차 등등을 소개해 주십니다.

- 입찰 목록을 확인하시기 바란다

- 대리인, 법인, 임대업자는 이런거 유의해서 준비해라.

- 경매 보증보험이나 자기앞수표, 현금이 된다.

[자기앞수표를 해 오시면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라고 말씀하심 ㅎㅎ]

- 수표 끊으시는 분들은 뒷면에 사건번호와 이름을 꼭 써라

 

 

취소가 되는 경우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휴대폰 사용 안된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실제로 들어갈때 [휴대폰 끄라]고 되어 있었어요.

 

 

 

제가 오늘 가상 입찰해 볼 물건은 두개입니다.

1)번, 2022 타경 4110

 

최근 실거래가가 6.7억이었고, 층수도 7층이라 나쁘지 않아서, 이렇게 써 봅니다.

 

두번째는 아까 보고온 물건요.

2)번, 2023 타경 566

 

사실. 얘는 최근 실거래하고 가격 차이가 꽤 있죠.

 

 

저기 있는 4월 금액은 현재하고 차이가 있고, 대략 11.7~12억 정도 하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유찰이 될 것 같지만, 한번 가상 입찰 해 보니다.

11.7억을 시가로 보고, 딱 3천만 남겨보자는 생각으로; ㅎㅎㅎㅎ

작성은 하고 고이고이 마음속에. 묻어 둡니다. ;;;

(수표 출금은 못했어요. .제 통장 사정이 지금 겁내 안좋습니다;;;)

 

 

기다리면서 오늘 관심있는 매물들..이라고 하기 보다는 아파트 리스트를 꼽아 봅니다.

.

 

내 물건 어디갔지???????

 

어??????

어라?????

 

 

제가 보고 있는 2022타경 4110.. 강변아파트.. 어디로 갔나요???

없어요.. 없어;;;

 

 

여기 저기 막 찾아 봅니다.

'쏘쿨님이 당일날 변경 된거는 어디 공지해 둔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하고 경매법원을 막 뒤져 봅니다.;;;

안보이네요;

안보여;;;

 

 

경매법원 안에 있는 PC에서는 당일에 경매 하는 물건들만 보여주네요.

결국, 우리 조원분들에게 SOS를 쳐 봅니다.

 

역시 우리 조장님이.. "변경되었다"고 알려주십니다. [항겸 조장님 진짜 리스펙]

 

전화번호도 있다고 알려주십니다.

....

 

.... 전화를 해 봐야 하나...???

[뭔가, 부동산 처음 공부할때 전화 임장이 두려운 그때랄까;;;ㅎㅎㅎㅎ]

 

 

그래 뭐, 해 보자, 안되면 말고

 

 

 

[전화중]

뚜루루루루루....

사무실 : ... 네. 집행관 사무실입니다. ~~

피델 :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하나 여쭤볼게 있어 전화 드렸습니다.

사무실 : 네 말씀하세요.

피델 : 네, 오늘 경매 집행될 예정이었던 물건중에, 변경이 된 사항이 있던데.. 어떤 변경인지 알수 있;;;

사무실 : (하아.....) 부동산 계에 여쭤보면 됩니다~~~~

피델 : 아.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달칵]

 

 

 

 

아 무셔라.

지금 조회해 봐도 안나오네요

 

그나저나. 부동산계...는 어디인거지????

 

 

[경매 고수에게 물어봐야겠다]

 

 

개찰이 시작되었습니다.

 

판사님이 몇가지 이야기 하십니다.

[판사님 목소리가 상당히 알아듣기 힘들더라구요. 마이크를 켜서 하시는데도.

아마 매일 같은 이야기를 해야 하고, 말을 많이 해야 하니, 가장 효율적으로 목소리를 내려 하다 보니 그러신듯]

그중에...

" 전세사기 우선매수권 신청을 하실분.." 물어보신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두분 정도 오셨던거 같습니다.

 

 

 

어? 원래 이런가???

 

 

남부지방법원에서는 이렇게 하더라구요

-. 경매 번호 순서대로 하지 않고 입찰을 제일 많이 한 물건부터 개찰을 합니다.

[아마, 좀 덜 기다리게 하려는 법원의 배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신기했던건, 입찰을 한 사람들을 한줄로 쭈욱 세웁니다. 그리고 이름과 금액을 모두 불러줍니다.

 

-.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낙찰 받은 사람과 금액을 알려주고, 차순위 매수 신청 하실분들 하시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강의 들을때, 2순위까지만 알려주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법원마다 다르구나,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인상깊었던 낙찰자가 있었는데,

세분이 같이 오셨던... 그래서 낙찰을 받으니 여성분이 [크게는 아니고] 박수치며 좋아하니

판사님이

"법정은 그러는 곳 아닙니다. 조용히 해 주세요. 여기 콘서트장 아니에요" 라고 근엄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낙찰 취소물건도 있구나.

 

낙찰자가 있었으나 취소된 물건도 두개나 있었습니다.

하나는 공동 입찰을 하고, 한분은 경매법정에 나와서 제대로 썼는데, 다른 분이 전자 서명을 하면서 사건 번호(?)를 잘못쓴거.

다른 하나는, 금액을 썼는데, 십의 자리 이하는 쓰지 않아서 낙찰이 취소된 물건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신기했던건,

그분들이 별로 아쉬워하지 않네?? 하는거였어요.

 

어찌 생각해 보면,

그 두분 다 단독 낙찰자였는데,

다음 기일에 와서 입찰을 하면 그보다는 낮게받을 수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있는건...오피스텔과 빌라더라.

 

 

오늘, 제가 관심있는 물건은 하나도 안나왔어요.

아니 아파트 자체가 하나도 응찰이 되지 않았습니다.

 

빌라, 오피스텔만 낙찰이되고 아파트는 한개도 불리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남부지방법원은 강서구쪽을 끼고 있다 보니, 빌라가 많긴 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저는 약간 루즈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다음에 강남쪽에 가서 다시한번 봐야겠습니다.

 

 

아마, 쏘스쿨 중급을 안들었다면,

경매법정도 안왔겠지만,

왔더라도 "나도 빌라에 한번 도전해봐??" 하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끝나고 나서 한스님을 만났는데,

미리 만났으면, 이것저것 막 물어볼걸;;; 하는 아쉬움도.. ㅎㅎㅎ

다음에는 동료들과 함께 와서 좀 더 많이 배워야겠다!! 하고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아.. 그리고, 사람 겁내 많더라구요. 진짜 열심히 사는 분들 많구나, 하고도 생각됐었어요.

 

 

 

 

 

오후엔. [그때 그 서울]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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