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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523.하면서 힘이 나는 일을 해야 합니다.

by Fidel / 밤바람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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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선선한 기분의 아침입니다.

어제보다 약간 기온이 떨어진것 같은데, 선선한 느낌이에요.

오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도 없으니, 한껏 공기를 들여마셔 봐야겠습니다.

한번 더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요즘, 사람 만날일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회사 전체의 팀장급 교육을 진행하다 보니, 일주일에 300명씩은 만나게 됩니다.

앞에 나서는 일도 꽤 많구요.

어제 네트웍 라운지에서 팀장 한분이

"여기 정수기는 어디에 있어요??" 라고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싱크대에 달려 있는 이 정수기를 보여 드리며

"여기 있습니다~~" 라고 했더니.

'에?? 그거에요??' 라는 듯의 표정으로 잠깐 물러났다가 눈쌀을 잠깐 찌뿌리고 다가오십니다.

그래서 제가

"어어어?? 회사의 팀장님이 우리 회사 제품을 몰라보시나요????" 하면서 놀려봅니다.

사실 이것도 대단한 용기죠. 처음 보는 팀장님께 이렇게 짖궃다니요.

그 팀장님이

"시끄러워! 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받아쳐 주십니다.

나중에 한번 더 오십니다.

"저 물한번 더 받아갈께요!" 라고 하시길래

"두번째 부터는 50원이에요!!" 하고 아재개그를 하며 웃어봅니다.

팀장님도 웃어주시네요.

그래서 많이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역시 나는 이렇게 사람들하고 부딪히는게 맞아" 라는 거요.

좀 더 생각해 보니, 사실 저는, 뭔가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즐거워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자기계발에 대한 책, 동기부여에 대한 영상들을 꽤 보면서,

"난 이거 안맞아" , "난 이거 잘 못해" 라고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지만

요즘 저의 생각은 많이 확고해 졌습니다.

사람은, 하면서 힘이 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힘이 나는 일을 하는 요즘, 많이 웃게 되는 저를 발견하고 힘이 납니다.

전셋집 일 잘 처리해 준 아내 , 고맙습니다.

근 한달동안, 머리를 아프게 한 일이 좀 있습니다.

전셋집 구하는거요.

사실, 이것때문에 아내하고 감정 싸움도 약간 있기도 했구요.

방향 설정하느라 애 먹은것도 있고 그렇네요.

제가 요즘에는 집에 들어가면 에너지가 워낙 없어서;;

집 이야기 하면 좀 힘들어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요즘 부동산 보는거 자체가 좀 힘듭니다.

그 새 올라버린 서울 집만 보면 한숨만 나오거든요.

더이상 미룰수 없어, 그저께 집에 가서는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아내가 가계약을 했네요.

또 하나 솔직히 말하면,

아내하고 통화를 할때 한숨을 한번 쉬었습니다.

가계약금을 어떻게 줘야 하나, 물어보는 아내에게

설명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잘 못알아 듣는다고 한숨을 쉬었는데,

전화 끊고 나서.. 내내 마음이 쓰여 사과를 했습니다.

아내가 "토닥토닥" 해 주네요. 항상 대범한 아내입니다.

어쨌든 드디어, 전셋집 고민이 끝났네요.

돈 나갈일이 많긴 하지만 뭐,

돈이야.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그러는거고

길게 봐야 한다는거, 요즘 책을 보고 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동료를 챙길수 있는 여유가 생김에 감사합니다.

어제 팀장 교육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무님께 메신저 보고를 드려 봅니다.

그러면서 운영을 도와주는 동료를 챙겨 봅니다.

임원에게 "이분들 덕분에 잘 되고 있다!"는 약간은 낮간지러운 이야기를 해 봅니다.

생각해 보니, 맨날 "잘하고 있다, 잘되고 있다" 라고 이야기는 했는데,

정작 도와준 동료들에 대한 인정과 감사는 제대로 표현해 주지 못했거든요.

사실, 얼마전에 배운 겁니다.

제가 잘 챙긴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고 있더라구요.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는 하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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