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태도1 093. 좋은 모습을 찾고 바라봐 주는 훈련. 아. 진짜 좋다. 진짜 조용하다. 그치?아침에 아내와 이야기를 하다가 아내가 이야기 말미에 이런 말을 한다. 아침시간인데 새소리만 나고 조용해서 좋다며 (우리 집은 나름 시내 한복판인데 새소리가 난다 )마음대로 문열어놓을 수 있다고 좋다고 한다. 10일전까지 우리가 살던집은 큰 대로변 바로 옆 2층이었다. 내 방에서는 백화점의 네온사인이 항상 보이고, 2층이라 바로 아래 있는 상가에서 나오던 사람들의 말소리가 다 들렸었다. 어떻게 생겨먹은 동네인지, 새벽부터 (학생들인지 사회초년생들인지 모를) 사람들의 술먹은 듯한 깔깔거림이 들리고, 수시로 담배냄새는 올라오고, 백화점 앞의 분주함과 소음이 많았던 자리였다. 하지만 나는, 그건 도시의 소리고, 어쩔 수 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워낙에 소리에 민감하지 않.. 2025.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