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하는거지1 173. 일상으로의 회복. 6년간 하루도 빼지 않고 아침에 글을 써 왔는데. 이번에 일주일간 글을 쓰지 못했다. 지난 수요일, 아버지가 위독하시다고 하셔서 여수로 내려가기 전에도 간단하게나마 글을 썼고, 십나오에도 이틀간 밀린 글을 썼는데. 아버지가 영면에 드신 그날부터는 도저히 그럴 짬도 기분도 되지 않았다. 욕심이 났던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6년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썼는데, 아깝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적을까 했으나, 너무 감정적이 될 것 같기도 했고, 일상을 적자니, 뭐하고 있는건가 자괴감이 들것 같기도 했다. 무엇보다 상주로서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시작하기. 오늘 아침. 일상으로 돌아와 글을 쓰기 위해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뭔가 어색하고 글감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수년간.. 2025.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