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강박에서 벗어나기- "안해도 되지 뭐"
어제는 헌혈을 하는 날이었다. 성분헌혈은 매 2주마다, 일년에 24번까지 할 수 있어서, 되도록 시간을 맞춰두고 가는 편이다. 이 견딜수 없는 강박...내 성향인지, 성격인지.. 모르겠는데,오늘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왼종일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내 모든 루틴이 아침시간, 늦어도 점심시간에는 끝난다. 심지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아침시간에 해 버려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거나 안맞아서 점심시간에 해야 하면 그때까지 계속 신경이 쓰인다. 어찌 보면 해야 할일을 빨리 끝낼 수 있는 좋은 습성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피곤하고, 고치고 싶은 것이기도 했다. 저녁에 첫째 아들과 함께 헌혈을 가기로 했다. 재택을 하는 날이라, 5시 땡이 되면, 집앞 미용실에 아들 이발을 하러 갔..
2025.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