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리1 072. 방 청소가 선물한 기억 여행 아내가 디카 (디지털 카메라)를 보다가 이런 말을 한다. "젊을때의 당신이 여기 안에 있네?""아. 그래???ㅎㅎㅎ 마음 아파서 안볼래 ㅋㅋㅋ"이사가 이제 10일밖에 남지 않았다. 요즘엔 집 여기저기에 있는 수납공간을 봐도, 이전보다 짐이 반정도는 줄었다. 아내에게 "혹시 OO물건 어딨어요?" 라고 하면"그거 안쓰길래, 얼마전에 버렸어요~" 라거나, "어, 당근에 팔았어" 말이 돌아온다. ....'나한테 좀 멀어봐 주지' 라는 생각을 했다가. 물건을 유난히도 버리지 못하는 호더 기질을 가지고 있어, 언젠가 아내에게 "나는 잘 못버리니까, 버릴거나 처분할거 있으면, 나 출근한 다음에 당신이 알아서 처리해 줘요" 했던 말이 기억났다. 뭐, 한두개를 빼놓고 나서는 그때 잠깐 불편했을뿐 다음에 다시 불편한건 .. 2025.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