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공감1 198. 경험이 만든 공감, "나래도 그랬겠다". [feat. 술꾼도시여자들] 지난달, 아버지 장례를 치르면서 자연스레 깨달은 '인생의 팁'이 있다. 어찌 보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랄까.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알린 후, 장례를 마치고 온 나를 대하는 동료와 지인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였다.첫 번째는 "아이고 어떡해"의 반응이다. 이미 그분들의 눈은 그렁그렁하고, 슬픈 표정을 짓는다. 어떤 분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말을 더듬기도 한다. 이럴 때는 먼저 웃어드린다. 나 괜찮다고, 잘 모시고 왔다고.두 번째는 "애썼다"의 반응이다.이분들은 대부분 나보다 인생 선배인 경우가 많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보낸 경험이 있는 분들. 인상을 쓰지 않고 차라리 엷게 미소를 띄워준다.모든 분이 감사하다. 사실 나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나서지도 못했을 텐데, 한마디라도 건네주시는 .. 2025.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