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 생각보다 잠을 많이 자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긴 한데, 가장 큰 이유는 "해보기".
성인에게 적정 수면 시간은 7~9시간이라고 하죠.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6시간 이상 잔 적이 별로 없습니다.
잠을 많이 자면 왠지 게을러 보이고, 시간이 아까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내가 스트레스가 많은 원인이 혹시 회복이 덜되어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깊은 수면 시간에 기저활동의 회복이 되는데, 잠이 들때까지의 문제는 없지만,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10시도 안되어 잠이 든 어제.
새벽 네시 알람을 듣고 깨었다가, 이런 생각으로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사실, 약간의 게으름증도 있었던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루틴과 수면.
6년동안의 새벽 루틴을 해 오면서,
한번도 빼놓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6시 이후 일어난 시간은 아마 손에 꼽을꺼고,
5시 전 기상은 95% 정도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그 루틴을 지키기 위해, 몸을 혹사하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을 해 보는 시간입니다.
제가 요즘 여러 이유로 술을 먹지 않고 있는데.
원래 술을 먹지 않으면 네시에 딱딱 일어나고, 열두시 넘어도 네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했었습니다.
한참 루틴을 만들때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에는 그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의사들이 괜히 '수면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사실, 이 또한 이번 연휴의 가장 큰 목표인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 찾기'의 일환입니다.
쫒기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생각을 해 보고 싶었거든요.
아침에도 "이렇게 해야 한다!" 보다는 자연스럽게 내 몸이 가자고 하는대로 따라가 보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산책도 좀 하고 정비도 좀 할 생각입니다.
"해야 한다" 생각을 버리고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으로 해 보는 하루를 만들어 보겠습니다.